그곳에 어린 동생을 두고 나 혼자 깨어났다. 초식동물의 꿈속처럼 나무에는 똑같은 열매들이 지루하게 열렸고 숨죽인 숨소리와 응결된 산소 입자들이…

아름다운 시 모음

그곳에 어린 동생을 두고 나 혼자 깨어났다.

초식동물의 꿈속처럼
나무에는 똑같은 열매들이 지루하게 열렸고
숨죽인 숨소리와
응결된 산소 입자들이 떠다녔다.

추웠다.

신해욱, 형제자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