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는 뒤에서 다가왔고 우리는 걸으면서도 자꾸 목을 돌렸다. 전염병을 막기 위해 털을 키웠다. 꼬리뼈를 나무에 심은 녀석도 있다. 빌딩들 사이에…

아름다운 시 모음

날씨는 뒤에서 다가왔고
우리는 걸으면서도 자꾸 목을 돌렸다.
전염병을 막기 위해 털을 키웠다.
꼬리뼈를 나무에 심은 녀석도 있다.
빌딩들 사이에 강물이 있고 버려진 숲이 있다.
날개가 걷힌 새의 얼굴과
구름의 건축.

이민하, 모조 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