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주머니에 있는 걸 다 줘, 그러면 고개 숙이고 새해 첫 장례행렬을 따라가는 여인들의 경건하게 긴 목덜미에 내리는   눈의 흰 입술들처럼 그때…

아름다운 시 모음

네 주머니에 있는 걸 다 줘, 그러면
고개 숙이고 새해 첫 장례행렬을 따라가는 여인들의
경건하게 긴 목덜미에 내리는
 
눈의 흰 입술들처럼
그때 우리는 살아 있었다

진은영, 훔쳐가는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