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얼굴로는 태어날 수 없나니 우린 뱃속에서 걸음마 대신 변장술을 익혔네. 처음 거울을 마주하고 덥수룩한 얼굴을 면도하던 날 차가운 혀를…

아름다운 시 모음

서로 다른 얼굴로는 태어날 수 없나니
우린 뱃속에서 걸음마 대신 변장술을 익혔네.
처음 거울을 마주하고 덥수룩한 얼굴을 면도하던 날
차가운 혀를 몰래 나누고 우린 스쳐갔네.
음악처럼, 스캔들처럼.

이민하, 첫 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