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 왔던 서로의 흉터를 보여 주었다 검은 우산을 접고, 국화를 벗고 생생하게 물었다 언제 날 베어 물었는지 기억하니? 빗방울이 나를 선택한 순…

아름다운 시 모음

숨겨 왔던 서로의 흉터를 보여 주었다
검은 우산을 접고, 국화를 벗고
생생하게 물었다
언제 날 베어 물었는지 기억하니?
빗방울이 나를 선택한 순간
뜨문뜨문 얼굴에
빈틈이 돋아날 운명이었지

배가 고파서
아무도 입을 닫지 않았다

오은, 폭력의 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