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그대가 없는 숲에서 바람이 제 목숨 비트는 소리를 들었지요 우리는 신생대 충적세에 사랑을 했고요 눈보라는 그대와 내가 서 있는 고도를 조…

아름다운 시 모음

어제는 그대가 없는 숲에서 바람이 제 목숨 비트는 소리를 들었지요 우리는 신생대 충적세에 사랑을 했고요 눈보라는 그대와 내가 서 있는 고도를 조금 높였을 뿐, 바람 속에서 소용돌이치는 눈발 몇 점은 사소한 기록만을 족보에 써넣었습니다

박진성, 중세의 겨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