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큰 죽마(竹馬)를 신은 광대들, 언덕을 넘어갔다. 너는 삶 대신 이미지를 택했다. 언덕을 다 넘어갈 무렵, 너는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

아름다운 시 모음

키 큰 죽마(竹馬)를 신은 광대들, 언덕을 넘어갔다. 너는 삶 대신 이미지를 택했다. 언덕을 다 넘어갈 무렵, 너는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들었다. 번들번들 금칠을 한 마차, 뿔 나팔을 불며 광대들이 언덕 너머로 뿌옇게 사라졌다.

박형준, 서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