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씨가 날아다닙니다 풀씨를 잡는 손바닥 사이로 빠져나가는 정적 넷째 아이는 시장에서 밥을 팝니다 밥은 무덤을 닮고 무덤은 지붕을 닮고 지붕은…

아름다운 시 모음

풀씨가 날아다닙니다
풀씨를 잡는 손바닥 사이로 빠져나가는 정적

넷째 아이는 시장에서 밥을 팝니다
밥은 무덤을 닮고 무덤은 지붕을 닮고

지붕은 그리움을 낳습니다
아홉 아이가 모인 까닭입니다

박형준, 무덤가에 모인 아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