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정말 수많은 종류의 함정이 있어, 생각지도 않은 장소에서 몸을 웅크리고 우리를 기다리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하루하루…

하루키의 에세이 중

‘세상에는 정말 수많은 종류의 함정이 있어, 생각지도 않은 장소에서 몸을 웅크리고 우리를 기다리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하루하루 아무 일 없이 마음 편히 살아가는 것이 그리 간단한 일은 아니다.

결국은 제 몸에 맞는 옷밖에 입을 수 없으니까. 맞지 않는 것을 떠맡겨봐야 어느 순간 저절로 벗겨질 뿐이다. 그러니 맞지 않는 것을 떠맡기는 것…

하루키의 에세이 중

결국은 제 몸에 맞는 옷밖에 입을 수 없으니까. 맞지 않는 것을 떠맡겨봐야 어느 순간 저절로 벗겨질 뿐이다. 그러니 맞지 않는 것을 떠맡기는 것도 하나의 훌륭한 교육이 될지 모른다. 그 때문에 비싼 수업료를 내야 한다면 너무나 억울하겠지만.

그가 술을 사러 나간 사이에 그녀는 죽지 않겠지. 그는 빨리 걷기 시작했다. 해가 지고 있다. 그는 가게를 지나쳐 계속 걸었다. 그는 돌아가지 …

아름다운 시 모음

그가 술을 사러 나간 사이에 그녀는 죽지 않겠지. 그는 빨리 걷기 시작했다. 해가 지고 있다. 그는 가게를 지나쳐 계속 걸었다. 그는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해가 졌어. 그녀는 중얼거렸다.

이준규, 겨울

유행에 따라 멋지게 차려입으려면 꽤 신경을 써야 하는데(몰론 돈도 든다) 나는 그러기보다는 운동을 하거나 식생활에 대해 궁리하는, 이른바 육체적…

하루키의 에세이 중

유행에 따라 멋지게 차려입으려면 꽤 신경을 써야 하는데(몰론 돈도 든다) 나는 그러기보다는 운동을 하거나 식생활에 대해 궁리하는, 이른바 육체적인 면을 관리하는 쪽에 더 관심이 있다.

우리는 점심을 차리고 우리를 보고 있는 눈 그것이 목소리를 갖게 하지 않으려 침묵해야 했다 그 집의 나무에 대해 이제 말할 수 없다 그 나무 …

아름다운 시 모음

우리는 점심을 차리고
우리를 보고 있는 눈
그것이 목소리를 갖게 하지 않으려 침묵해야 했다

그 집의 나무에 대해 이제 말할 수 없다
그 나무 아래서 헤어질 수 없다
눈 안에 그 눈이 고이지 않기 위해서

김성대, 목맨 사람의 집